프로야구 kt wiz가 2016년 FA(자유계약선수)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거취가 결정되지 않았던 이진영(37)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kt는 26일 이진영과 계약기간 2년, 총액 15억 원에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2015 시즌 LG 트윈스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이진영은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 로 이적한 후 115경기 타율 0.332 10홈런 72타점을 기록하며 부활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생애 세 번째 FA 자격을 얻은 이진영은 계약기간과 금액 등 조건을 놓고 구단과 이견을 보여 계약이 늦어졌으나, 스프링캠프 출국 직전인 26일 FA 선수들 중 마지막으로 도장을 찍게 됐다.
임종택 단장은 “베테랑 이진영과 다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프로 경험이 풍부한 선수인 만큼 경기뿐 아니라 생활 면에서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진영은 계약 후 “구단과 김진욱 감독님이 기대하시는 대로, 책임감 있게 후배들을 잘 이끌고 팀이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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