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역사·생태적 가치 홍보 국제적 위상 제고
관광 인프라 구축·체험 프로그램도 활성화
경기도가 DMZ 일대 생태·문화·역사 자원의 합리적 보전 및 개발을 통해 DMZ의 글로벌 명소화를 도모한다.
30일 도에 따르면 도는 DMZ의 국제적 위상 제고, 개발·보전이 조화된 합리적 활용, 관광인프라 구축 및 체험프로그램 활성화 등 2017년도 DMZ사업 운영계획을 통해 DMZ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통한 글로벌 명소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도는 먼저 DMZ의 역사·생태·문화적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홍보함으로써 국제적 위상을 제고할 방침이다. DMZ생태관광지원센터 내 유치한 국제 환경전문기구인 ESP(생태계서비스파트너십) 아시아사무소와 협력해 DMZ 환경보전사업을 개발하고 생태평화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이를 바탕으로 접경지권 개발·보전의 어젠다를 선도함은 물론 DMZ의 국제적 위상 강화에 나선다.
또한 생태관광 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임진각 주변에 습지체험학습원을 조성해 자연생태 학습장 및 DMZ 주민 교육사업장으로 활용하는 수리에코타운 조성사업을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더불어 민통선 내를 자유롭게 조망할 수 있는 독개다리 스카이워크 내일의 기적소리와 DMZ생태관광 거점인 DMZ생태관광지원센터를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DMZ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개발·보전하고 합리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민통선 내 유일한 미군반환공여지인 캠프 그리브스(Camp Greaves) 내에 병영·생태체험관, 역사전시관을 도입해 역사공원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또한 지난해 DMZ의 역사적 맥락과 의미를 극대화해 호평을 받았던 캠프그리브스 문화재생사업 전시회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이밖에 도는 관광객이 DMZ의 매력을 재발견할 수 있도록 특색 있는 체험·관광 콘텐츠를 집중 육성한다. 도라산 평화공원, 캠프그리브스 DMZ체험관 등 주요 관광거점을 연계한 참여중심의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동시에 가족, 청소년, 동호인·선수 등 일반인부터 전문가까지 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함께 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오감만족 체험 프로그램 개발에도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북단 트레킹 코스인 평화누리길을 활용한 걷기행사와 종주투어를 이어가고 평화가족 한마당, 나라사랑 DMZ 체험캠프, DMZ 자전거투어, DMZ 청소년 탐험대, 평화통일 마라톤대회, DMZ 트레일 러닝,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등 특색 있는 행사도 계속 열 계획이다.
박정란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DMZ는 우수한 역사·자연유산을 지닌 세계 유일의 분단현장이자 세계적 생태계의 보고로, 보전가치가 크다”며 “DMZ라는 상징적 브랜드를 활용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발굴, DMZ의 가치 홍보와 국제적 위상 제고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일형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