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친구' 앙꼬 작가, 세계적 만화축제 '앙굴렘만화축제'서 새로운 발견상 수상

▲ 사본 -1. 제44회 앙굴렘국제만화축제 앙꼬 작가 사진 (1)

<나쁜 친구>의 앙꼬 작가가 한국 작가 최초로 세계적인 만화축제인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 ‘새로운 발견상’을 수상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앙꼬 작가가 프랑스에서 지난 28일 오후 7시(현지시각)에 열린 ‘제44회 앙굴렘국제만화축제’ 폐막식에서 새로운 발견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상작인 <나쁜 친구>는 한국 사회와 작가의 상황을 불편하지만 강렬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새로운 발견상(Prix revelation)’은 2015년 12월31일부터 2016년 11월30일까지 프랑스 출간 작품 중 3권 이하의 도서를 출판한 작가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주로 젊은 작가에게 주어진다. 기존에 ‘희망의 상(prix de l‘espoir)’으로 불리다가 2010년부터 새로운 발견상(Prix revelation)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관계자는 "한국 작가로서는 최초 수상이며, 수상자는 유럽 전 권역에서 크게 주목 받는 영예로운 상이라고 ‘나쁜 친구’를 출간한 프랑스 꼬르넬리우스 출판사의 장-루이 고떼(Jean-Louis Gauthey) 담당자가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앙꼬 작가는 "한국에서 혼자만 이상하게 살고 있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이 자리에 와 있다. 이런 게 바로 만화인 것 같다. 너만 이상한 사람이 아닐 거라고 너와 같은 사람이 많다고 앙굴렘을 소개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앙꼬 작가는 2003년 웹툰 <앙꼬의 그림일기>로 데뷔해 <열아홉., <앙꼬의 그림일기> 1, 2, <삼십살> 등을 출간했다. 2012년에는 ‘나쁜 친구’로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했다.

 

부천=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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