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대규모 발탁인사… 업무 성과 우수자, 국장직에 전진 배치

인천시가 민선6기 후반기를 맞아 발탁성 대규모 승진인사와 조직 확대 개편을 단행한다.

 

시는 이번 인사에서 연공서열 중심의 승진인사에서 탈피해 업무성과 우수자들을 전격 발탁해 국장직에 대거 전진배치 했다.

 

이 같은 발탁성 인사는 임기 후반기를 맞은 유정복 시장이 그동안 추진해 왔던 주요 정책 성과를 제대로 마무리하면서 차기 선거를 준비하는 발판으로 삼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지난달 25일 인사위원회에서 결정한 총 221명(승진 213명, 직무대리 8명)의 대규모 승진 및 직무대리자 가운데 4급 이상 발령지를 1월31일 확정하고, 부단체장 및 일부 국장급 인사를 1일자로 단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시의 핵심 직책인 국장직에는 행정관리국장에 전무수 자치행정과장을 승진시켜 전격 배치하고, 유지상 문화체육국장(직무대리),최경환 교통국장(직무대리) 남문희 종합건설본부장(직무대리) 등 3급 승진자들을 대거 전진 배치했다.

 

철도분야 전문가인 김승지 도시철도건설본부 기전부장과 교통분야의 최강환 교통정책과장을 각각 4급에서 3급으로 전격 승진시켜 도시철도건설본부장과 교통국장에 각각 임명한 것은 이번 인사의 대표적인 발탁 인사로 손꼽힌다.

 

관심이 쏠렸던 2급 인사에서는 남동구 부구청장에 유병윤 행정관리국장이 승진해 자리를 옮기며, 의회 사무처장에는 오호균 도시철도건설본부장,경제자유구역청 차장에는 교육 복귀자인 정대유 전 인천시 종합건설본부장이 각각 자리를 맏는다.

 

시는 이번 인사에서 그동안 승진에서 소외됐던 하위직과 소수 직렬의 승진 적체를 해소하는데도 초점을 맞췄다.

 

이 같은 방침은 하위직 공무원들이 지난 2014년AG, APG 등 국제경기대회의 파견 복귀 인력으로 인한 과원으로 승진적체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사기가 떨어진데 따른 후속 조치이다.

 

또, 행정직과 특정 기술 직렬에 편중되던 승진요인을 전 직렬, 전 직급에 고르게 안배하고, 근무성적 평정과 다면평가 등 공정한 기준에 따라 업무성과 우수자를 발탁했다.

 

행정자치부의 국단위 행정기구 개편에 따른 조직 확대 개편(국 신설)안은 6일부터 시행된다.

시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일자리경제국과 산하의 창업지원과를 각각 신설해 청년 일자리와 창업지원을 강화한다.

 

고속도로일반화추진단과 철도정책팀도 신설해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와 인천발 KTX와 인천지하철 등 시가 추진중인 주요 교통 정책 개발 및 추진을 강화한다.

 

이 밖에도 신청사건립팀, 출산정책팀, 주거지원팀도 신설해 각 관련 업무 추진에도 박차를 가한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조직의 활력과 안정을 유지하면서 민선6기 후반기 300만 시대 인천 주권시대를 열어 갈 수 있도록 공직자의 역량을 결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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