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과 100% 함께할 것” 황교안과 통화… “북핵 공조 강화”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오른쪽)가 30일 오전 9시(우리 시간) 정부 서울청사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한미 동맹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 왼쪽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8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는 모습.  연합뉴스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오른쪽)가 30일 오전 9시(우리 시간) 정부 서울청사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한미 동맹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 왼쪽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8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는 모습. 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전 전화통화를 하고, 굳건한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는 한편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를 강화해 가기로 했다.

 

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두 사람은 오전 9시부터 30분가량 통화했다고 총리실이 이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황 권한대행에 “앞으로 양국 각료 등 관계 당국이 북핵·미사일 대응전략 등에 대해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면서 “미국은 언제나 100% 한국과 함께 할 것이며 한·미 관계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번 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동맹의 연합방위능력 강화와 북핵 공조 방안에 대한 긴밀한 협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면서 “미국은 북한 문제에 있어서도 100% 한국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황 권한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45대 미국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면서 “지난 60여 년 동안 군사·안보 분야를 넘어 경제·글로벌 파트너십 분야를 아우르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성장한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황 권한대행은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계속 고도화하면서 위협을 높여가고 있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한·미 간 긴밀한 공조와 국제사회와의 협력에 기반을 둔 확고한 대응을 통해 북한의 셈법을 바꿔 나가야 할 것”이라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도발을 감행할 경우에는 한·미 공조에 기반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관련해 우리의 입장 등을 설명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적극 공감을 표했다.

 

황 권한대행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김재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