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배우는 금융&재테크] 청춘의 돈 공부

▲ 청춘의돈공부
김성진 지음 / 카시오페아 / 224쪽 / 1만2천600원

 

저자는 브랜드 ‘위드핑퐁’을 설립한 사업가이자 ‘돈 공부’를 평생의 과제로 여기는 재테크 마니아다. 한창 학업에 열중해야 할 고등학교 3학년 때, 사업이 망하면서 집이 넘어가고 아버지는 빚쟁이가 됐다. 이대로 죽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잠들고, 아침이 오지 않길 바라면서 눈을 뜨는 날들이 계속됐다. 그렇게 숨만 쉬며 지내던 어느 날, 저자는 마침내 인생의 데드라인을 정한다. 

5년 동안 1억 원을 모아 이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스스로 세상을 등지겠다고 결심한 채 독하게 돈 공부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누구도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일을 현실로 만들어냈다. 자신만의 투자 비법으로 5년 만에 1억 원이라는 종잣돈을 만들고, 경제지 인터뷰 란에 ‘대학생 투자고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이다. 

아직 30대로 수백억 원대의 자산가도 아니고 인생의 3분의 2도 경험하지 못한 풋내기지만, 지난날의 자신처럼 밥벌이가 고되고 미래가 불안한 청춘들에게 자신이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익힌 ‘재테크 습관’과 경험을 바탕으로 구축한 ‘투자 시스템’을 알려주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 ‘내가 할 수 있었던 것은 누구라도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는 저자는, 재테크를 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보다 빨리 시작하는 행동의 용기라고 말한다. 

특히 보증금도 없는 월세 10만 원짜리 고시원에서 지내면서, 밤낮으로 일하고 허리띠를 졸라매며 절약했지만 그것만으로는 자산을 불릴 수 없었던 저자가 시행착오를 거듭하던 끝에 깨달은 사실은 자산을 쌓으려면 절약과 투자라는 두 가지 축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충분히 저축하면서, 동시에 저축한 돈을 계속해서 좋은 상품에 투자해야 한다. 절약이 든든한 받침대 역할을 한다면 투자는 날개를 달아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후 본격적으로 ‘돈 공부’를 시작했다. 날개를 달아주는 투자의 법칙을 찾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하면서 깨달은 10년간의 노하우를 이 책에 모두 담았다.

 

유병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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