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특검 대면조사 2월 중순께 수용으로 가닥…장소는 조율 중

박근혜 대통령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다음 주 후반께로 대면조사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31일 전해졌다.
▲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특검 대면조사 2월 중순께 수용으로 가닥…장소는 조율 중
▲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특검 대면조사 2월 중순께 수용으로 가닥…장소는 조율 중

박 대통령은 특검 조사를 포함해 당분간 공식 법적 절차에 전념하면서 판세를 뒤집을 반전 카드를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측은 대면조사와 관련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날짜는 이견이 많이 좁혀졌다. 2월 둘째 주나 셋째 주로 논의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특검은 ‘늦어도 2월 초’까지 박 대통령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며 2월 둘째주 초반에 조사할 것을 제안했으나, 박 대통령측은 둘째주 후반이나 셋째주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특검이 이번주 후반에 청와대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2월 둘째주 후반이나 늦어도 셋째 주 초반으로 대면조사 일정에 합의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대면조사 장소는 특검팀 사무실이나 청와대 경내가 아닌 ‘제3의 장소’로 한다는데 양측 모두 별다른 이견이 없지만, 구체적인 장소는 조율이 되지 않았다.

박 대통령에 대한 경호와 의전을 고려할 때 청와대 안가(안전가옥)나 연무관, 삼청동 금융연수원, 창성동 정부청사 별관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양측이 각각 어디를 선호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대면조사 일정과 장소가 최종 확정되면 박 대통령은 당분간 자신의 운명을 쥔 특검 수사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등 법적 절차에 따른 공식 대응에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