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기하수처리장 재건설… 저어새 서식지 파괴” 인천저어새네트워크 기자회견 우려 표명

▲ 1일 오전 인천 저어새 네트워크를 비롯한 인천지역 환경단체 회원들이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인천시 연수구 승기하천종말처리장 재건설과 관련해 인천시의 명확한 답변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 1일 오전 인천 저어새 네트워크를 비롯한 인천지역 환경단체 회원들이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인천시 연수구 승기하천종말처리장 재건설과 관련해 인천시의 명확한 답변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인천시가 추진하는 승기하수종말처리장 재건설 사업으로 멸종위기 보호종인 저어새가 서식하는 남동유수지 훼손이 우려된다며 환경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저어새네트워크는 1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승기하수종말처리장 이전논의에 나선 시를 규탄했다.

 

이들은 “시설이 노후화된 승기하수종말처리장의 재건설 및 시설 현대화는 분명 시급한 문제”라며 “관계기관이 모인 논의에서 최종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현실적으로 현 부지 지하화가 최적의 대안으로 공감됐음에도, 시는 내부 결제를 보류하고 남동구청과의 논의를 통해 남동 제1유수지 이전을 구체적으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더구나 시는 이전 대가로 남동구에 그린벨트 해제 지원, 100억원 대 개발이익금 등을 제시하는 등 저어새 서식지 파괴와 녹색도시 인천의 위상까지 포기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시와 남동구 간의 이 같은 합의가 확인될 경우 1인시위 전개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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