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어린이집 영유아들이 매년 5천여명씩 부상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사망한 어린이집 영유아도 11명이나 된다.
2일 경기도가 어린이집 안전공제회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에만 도내 어린이집에서 영유아 5천126명이 부상했다. 지난해 전국 어린이집 영유아 부상자 1만9천595명의 27.1%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더욱이 도내 어린이집 영유아 부상 사고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3천443명이던 부상 영유아는 2013년 4천602명, 2014년 5천79명, 2015년 5천132명으로 늘었다. 도내 사망 어린이집 영유아도 2012년 4명, 2013년 2명, 2014년 2명, 2015년 2명, 지난해 1명 등 11명에 이른다.
도는 영유아 부상 사유는 부딪힘, 넘어짐, 끼임, 떨어짐, 이물질 삽입, 통학버스 교통사고 등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망 사고는 대부분이 통학버스 이용 시 발생하거나 어린이집 등·하원 시 교통사고에 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 관계자는 “어린이집 각종 안전사고를 올해 10% 줄이기로 하고 노후 어린이집 시설 개선 등을 지원하는 한편 어린이집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25억 원가량을 투자하는 등 앞으로 관련 사업비를 지속해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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