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여객터미널, 1천억원대 종합어시장 건설 사업비 조달 숙제
제2여객터미널, 해당 부지 준공업→상업 용도변경도 해결해야
2019년 인천남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건설에 따라, 현재의 인천항 1·2 국제여객터미널을 어시장ㆍ주상복합건물 등으로 재개발하기 위해서는 1천억원대의 개발사업비 조달과 도시계획용도변경 등 산적한 과제가 뜨오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이하 IPA)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2019년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완공에 따라 기존 1·2여객터미널 활용방안 연구 용역 사업을 하고 있다.
제1여객터미널은 중구 항동 7가 85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연면적 2만5천587.91㎡ 규모로 지하1층~지상4층 건물과 309면의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다.
IPA는 용역 중간보고 자료에서 “제1여객터미널은 인천종합어시장을 비롯한 해안특화상가건립, 주상복합시설 건립 등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제2여객터미널은 연면적 1만1천256.79㎡ 규모로 지상 2층 건물과 304면의 주차공간을 갖췄다.
IPA의 중간용역보고서에서는 제2여객터미널 부지의 재개발에 대해 “크루즈를 활용한 상가 및 숙박시설, 컨테이너를 활용한 체험 상가, 주상복합시설 등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2터미널 인근 연안·북성·신포동 주민들도 “터미널 이전에 따른 공동화 현상을 해결하고, 정주인구를 늘리는 방법을 찾아달라”고 건의해 왔다.
그러나 이같은 1·2 국제여객터미널의 개발을 위해서는 해결해야할 과제가 산적하다.
우선 1천억원 이상 들 것으로 추정되는 제1여객터미널 종합어시장 건설하는 등 개발사업비 조달 방안도 해결해야 한다.
제2여객터미널 부지는 현재 준공업지역으로 묶여 있어 상업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하기 위해선 인천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게다가 주민들이 제2터미널을 개발할 때 인근 인천여상 일대 개발방안을 함께 마련해 달라고 건의하고 있어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을 바꿔야 한다.
제1여객터미널 부지주변 연안부두에는 지하철 노선이 연결돼 있지 않다. 인천지하철2호선이 맞닿은 소래어시장과 대조적이다.지하철 노선도 장래 풀어야할 과제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IPA는 3월 용역결과가 나오면 주민 의견과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올 상반기 개발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할 방침이다.
IPA 관계자는 “2019년 제1·2여객터미널이 이전하기 전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마쳐 공동화 현상을 막고, 국제여객터미널의 이전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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