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종합사격장에서 총기 오발사고가 발생해 40대 남성이 부상을 입었다.
5일 오전 10시 20분께 화성시 양감면 사창리 경기도종합사격장 내 클레이사격장에서 총기가 땅바닥에 떨어지면서 발사돼 R씨(43)가 다쳤다.
R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총기사고가 난 곳은 클레이사격장 내 ‘아메리칸트랩’이란 곳이다. 이곳은 정규 사대의 축소판으로 주로 주말에만 동호회원들이 예약해 사용하는 장소다.
R씨가 총을 쏘고 난 뒤 안전대에 거치하는 과정에서 총이 바닥으로 떨어졌고 이 충격으로 탄창에 남아 있던 총알이 발사됐다. 산탄 형태의 총알은 R씨의 오른쪽 종아리 부분을 스쳐 지나갔다.
사고가 난 총은 R씨 소유의 개인 총으로 사격장에 보관돼 있었다. 사고 당시 6~7명이 아메리칸트랩 내에 있었다.
R씨는 한 클레이사격 동호회 소속으로 20여 명의 동호회원과 함께 사격장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종합사격장 관계자는 "R씨의 총이 안전대에 제대로 걸쳐지지 않아 떨어지면서 충격으로 남아 있던 총알이 발사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화성=박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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