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보다 실질이 중요”…성사 가능성 등 고려한 절충안 모색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청와대 측의 승인 거부로 압수수색이 한 차례 무산된 것과 관련해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면 청와대가 스스로 내는 임의제출 방식을 수용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 특검보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청와대 압수수색 계획에 사실상 협조하지 않겠다는 뜻을 언론에 표명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그와 같은 답변이온다면 답변을 받은 이후에 후속 조치를 할생각”이라고 반응했다.
그는 “우리 입장에서는 대통령 비서실장과 경호실장 역시 대통령의 지휘를 받는사람”이라며 “특검의 입장과 경호실장·비서실장의 입장이 대립하고 있어서 (황 권한대행이) 충분히 판단하거나 적극적으로 조치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닌가 판단했다”고 협조 요청의 배경을 재차 설명했다.
이 특검보는 황 권한대행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는 시한에 관해 “압수수색영장의기한이 이달 28일까지로 돼 있으므로 그런 상황까지 고려해 적절하게 판단하겠다”며애초 거론했던 6일에서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법원의 영장을 받아 이달 3일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청와대가군사상·공무상 비밀 등을 이유로 들어 승인하지 않았다.
이에 특검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압수수색 거부가 부당하다며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연합뉴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