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 명단이 우여곡절 끝에 확정됐다.
김인식(70) 한국 대표팀 감독은 6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28명의 최종 명단을 제출했다. WBC 최종 엔트리 마감일은 미국 현지시간 6일로 KBO는 7일 오전 WBC 사무국에 최종 엔트리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국 대표팀 명단은 당초 김 감독이 예상했던 엔트리에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좌완 에이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거포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구단의 반대로 합류하지 못했다.
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마저 음주 사고로 대표팀에서 빠지는 악재가 겹쳐 논란 끝에 합류한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만이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유일하게 WBC에 출전하게 됐다.
국내 선수 중에서도 좌완 에이스 김광현(SK 와이번스)과 내야수 정근우(한화 이글스)가 각각 팔꿈치 수술과 무릎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외야수 손아섭(롯데 자이언츠), 박건우(두산 베어스), 내야수 김하성(넥센 히어로즈), 오재원(두산) 등을 대체 선수로 발탁하며 최종 엔트리 28명을 채웠다.
한편, 대표팀은 11일에 소집돼 12일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 전지훈련을 떠난다.
홍완식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