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황대헌ㆍ김예진, “형님들 없어도 잘 해요”

쇼트트랙월드컵 남녀 500m서 나란히 값진 銀

한국 쇼트트랙의 남녀 유망주인 황대헌(안양 부흥고)과 김예진(안양 평촌고)이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에서 형님들을 대신해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황대헌은 6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500m 결승에서 40초742를 기록, 류 사오린 샨도르(헝가리ㆍ40초305)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황대헌은 전날 남자 1천m에서도 1분25초321로 2위를 차지해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만 두 개를 따냈다.

 

또 여자 500m 결승에서 김예진은 43초027을 마크, 마리안 생젤레(캐나다ㆍ42초963)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날 김예진은 결승 진출 선수 5명 가운데 캐나다가 3명이나 나서 집중 견제를 받았지만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고 은메달을 획득하는 활약을 펼쳤다.

 

황대헌, 홍경환(성남 서현고), 임용진(경희대), 이보현(서울시청)이 팀을 이뤄 출전한 남자 5천m 계주 결승에서 한국은 6분43초288로 러시아, 네덜란드에 이어 3위에 입상했다.

 

한편, 한국은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준비 관계로 이번 대회에 이정수(고양시청), 신다운(서울시청), 서이라(화성시청ㆍ이상 남자), 심석희(한국체대), 최민정(서현고), 노도희(한국체대ㆍ이상 여자) 등 남녀 간판 선수들을 대신해 주니어급 유망주들을 파견, 비록 금메달은 따내지 못했으나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며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남자 1천500m 홍경환(서현고)이 은메달을 따내는 등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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