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노량진 공시생 격려… 안희정, 대학생과 간담회
이재명, 대구서 청년에 특강… 유승민, 청년창업가 만나
유력 대권주자들이 청년들과 소통하며 ‘젊은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촛불정국을 거치며 정치권의 핵심축으로 자리잡은 ‘청년층’의 표심은 대선의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어 이를 잡기 위한 잠룡들의 경쟁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6일 서울 노량진의 한 공무원 학원을 방문, 깜짝 특강을 하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문 전 대표는 “2012년 대선 때 젊은 사람들에게 일자리가 많아지고 취업난을 걱정하지 않는 세상을 꼭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더 어려워진 것 같다”며 “몇백 대 일의 경쟁률, 몇 년간 시험에 매달리는 분들을 보면 정말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공공부문 일자리는 얼마든지 늘릴 수 있고, 그게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첫 출발“이라면서 ”정권교체가 되면 꼭 실천해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며 본인의 공공일자리 창출 정책을 재차 강조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이날 충남도청에서 대학생 아르바이트생들과 점심식사를 하며 그들의 고민을 듣고 자신의 일자리 정책을 설명했다.
안 지사는 “취업난 문제는 일자리 자체도 적고, 가고 싶은 일자리가 적은 게 문제”라며 “지금 있는 일자리를 우리가 가고 싶은 일자리로 만드는 것이 가장 시급하게 취업난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학업에 대한 의지가 있지만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좀 더 장학제도가 주어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경제적 형편에 우선한 장학금 제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열정페이 근절’, ‘29세 이하 청년 기본소득 제공’ 등 청년 정책을 내놓은 이재명 성남시장도 이날 대구 동성아트홀에서 ‘청년의 삶, 대구 청년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를 주제로 강연, 청년 표심을 적극 호소했다.
‘공유적 시장경제’를 통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언한 바른정당 남경필 지사는, 1호 법안으로 ‘학력차별금지법’을 제안하는 등 친 청년 정책에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모병제 역시 국방력 유지를 위한 ‘안보 공약’이지만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병들의 급여인상을 통한 목돈 마련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요한 청년 정책으로 평가된다.
유승민 의원은 지난 5일 ‘청년 창업’ 정책을 제시한 데 이어 이날 청년 벤처 창업가들과 만나 창업의 걸림돌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유 의원은 “지금부터라도 창업 쪽에 또 혁신 중소기업 쪽에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해서 생태계도 만들어드리고 규제도 풀어 도와 드리겠다”며 “국가가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사회안전망이라는 복지를 하듯이 창업계에도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는 혁신안전망을 구체적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구윤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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