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 기간 연장 신청 긍정적 검토"…황교안 권한대행 "요청 오면 검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사 기간 연장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검이 기간 연장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 사진=연합뉴스, 특검
▲ 사진=연합뉴스, 특검 "수사 기간 연장 신청 긍정적 검토"…황교안 권한대행 "요청 오면 검토"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6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특검 수사 기간 연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특검보는 “특검법상 수사 대상 14가지의 수사 상황이 아직 조금 부족한 상태로 판단된다”며 “현 상황에서 말씀드린다면 수사 기간 연장 승인 신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검법에 규정된 특검의 1차 수사 기간은 총 90일로, 지난해 11월30일 임명된 날부터 수사 기간이 산정되기 때문에 1차 수사 기한은 이달 28일에 끝난다.

이 때까지 수사 완료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대통령 승인을 받아 1회에 한해 30일 연장할 수 있는데 연장 신청은 수사 기한 종료 3일 전인 이달 25일까지 해야한다.

한편 황교안 권한대행은 특검 수사 기간 연장 문제와 관련해 “요청이 들어오면 그때 검토해보겠다”며 공식적으로 수사기한 연장을 요청해오면 상황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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