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배우는 금융&재테크] 빚 권하는 사회에서 부자되는 법

▲ 빚 권하는 사회에서 부자되는 법

박종훈 지음 / 21세기북스 / 316쪽 / 1만4천400원

데이비드 그레이버 예일대 교수는 빚이 화폐보다 먼저 탄생했다는 놀라운 연구결과를 내놨다.

 

인류 초기의 화폐는 갚아야 할 금액을 적어놓은 일종의 차용증으로, 애초에 빚이 있었기에 화폐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처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빚은 시대를 거듭하면서 놀라운 생명력을 가지고 진화해왔다.

가계 부채가 1천200조 원을 넘어 1인당 평균 2천400만 원의 빚을 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빚을 관리하는 것은 우리의 인생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생존 기술이 됐다.

 

이 책은 빚 있는 월급쟁이도 부자로 만들어주는 기적의 돈 관리법을 소개한다. 졸업장과 동시에 받은 학자금 대출, 은행과 공동구매한 집값, 카드 값 갚느라 사이버머니로 전락한 월급, 과소비하는 것도 아닌데 매달 부족한 생활비, 자산은 있지만 정작 현금이 없는 하우스푸어까지… 왜 우리는 매일 돈 걱정을 하며 살아야 할까? ‘빚테크’란 우리 주변에 숨어 있는 빚의 정체를 파악하고,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빚을 적절히 통제해나가는 것을 말한다. 

빚테크의 목표는 단기간에 빚을 갚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재무구조와 소비습관을 원점에서 재검토한 후, 빚을 지지 않고 살 수 있는 자동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계획적으로 빚을 줄여나가는 법부터 현명하게 대출하는 방법을 소개한 후, 내 월급 안전하게 불리는 저금리 시대 재테크 전략을 제시한다. 책을 통해 다가올 경제위기의 험난한 파도 속에서 당신의 현재와 미래를 지킬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유병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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