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미국의 대형 의료 유통업체 ‘헨리 샤인’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동물용 의료기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7일 밝혔다.
1932년에 설립된 ‘헨리 샤인’은 전 세계 동물 헬스케어 분야 최대 유통사로 전 세계 33개국에서 다양한 의료 장비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앞서 삼성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리는 ‘북미수의학회(North American Veterinary Community)’에서 동물용 혈액검사기(체외진단기) ‘PT10V’를 미국에서 최초로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700여 개의 업체가 참여한 이번 학회에서 북미수의학회는 삼성 ‘PT10V’가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결과를 제공한다며 ‘주목해야 하는 5가지 제품(Must See 5)’ 중 하나로 선정했다.
‘PT10V’는 간과 신장 기능, 대사질환 등 최대 13개 항목을 동시에 검사하고 결과는 10분 이내로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혁신 기술을 적용해 동급 제품보다 1/3 수준의 소형이면서 검사 시간이 빠르고 간소화됐다. 검사 결과를 모바일 앱을 통해 수의사에게 손쉽게 전송할 수 있도록 연결성과 호환성을 강화했다.
삼성은 이번 ‘PT10V’ 미국 출시를 계기로 혁신적인 면역ㆍ혈구 검사 장비를 추가 개발해 체외진단기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은 “‘PT10V’가 호평을 받으며 미국 시장에 본격 진입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반려동물의 질병을 미리 예방하고 진단하는 수요가 높아진 만큼 앞으로도 삼성의 앞선 기술력을 접목해 다양한 의료진단기기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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