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여객터미널·교통센터·진입도로
각종 공항 기반시설 조성 대규모 공사
‘패스트트랙’ 방식 공기 단축 10월 완공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비롯한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달 5일을 기점으로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의 종합 공정률이 90%를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3년 9월26일 제2여객터미널 기공식을 한 뒤 3년 4개월여 만이다.
인천공항은 지난 2001년 3월29일 개항 이후 연간 7.5% 정도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공사는 지난 2008년 6월 탑승동과 제3활주로 등을 증설하는 2단계 건설사업을 마쳤으며, 지난 2013년 3단계 건설사업에 착수했다.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은 제2여객터미널과 교통센터, 진입도로와 같은 각종 공항 기반시설을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총 사업비 4조9천303억 원은 공사가 자체적으로 조달했으며, 당초 계획보다 조금 더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
공사는 6개월간 종합 시운전 과정을 거치고 오는 10월까지 제2여객터미널 운영 준비를 마친다는 목표다.
10월 완공될 제2여객터미널은 이동 편의성과 시설 집적화, 혼잡 완화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와이파이로 목적지까지 인도하는 길 안내서비스와 출국장 통과·대기시간 사전 안내, 어린이 및 노약자 위치 실시간 확인이 가능한 교통약자 보호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2교통센터는 실내에 버스터미널을 조성해 승객 편의를 높이고, 출입국 관련시설과 상업시설 등 주요 시설들을 기능별로 집중 배치했다.
출입국장과 보안 검색장 대기 구역도 3배가량 늘려 혼잡도를 줄인다.
공사는 3단계 건설사업에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을 사용해 공기를 대폭 단축했다.
공사는 제2여객터미널이 완공되면 현재 운영 중인 제1여객터미널과 탑승동과 더불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처리능력이 기존의 5천400만 명에서 7천200만 명으로, 화물 처리 능력은 기존 450만t에서 580만t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3단계 건설사업이 완공되면 인천공항이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며 “첨단 IT기술과 최고의 서비스 노하우를 접목해 가장 편리하고 안전한 공항, 세계 공항업계를 선도하는 공항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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