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 보안등·CCTV… 365일 ‘안전도시’ 불 밝힌다
제6회 어린이안전대상 국민안전처장관상을 비롯해 제1회 대한민국범죄예방대상 셉테드(CPTED) 활동 경찰청장상 등을 잇달아 수상하는 등 ‘안전도시 만들기’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수원시는 올해 더 촘촘한 안전 정책으로 ‘안전도시 수원’을 완성해나갈 예정이다.
■ 범죄 예방 CCTV 확충, ‘안전마을’ 도입 확대
범죄ㆍ생활 안전 취약지역의 노후화된 환경을 개선하는 ‘수원 안전마을’ 사업은 올해 4개 동(지난해 3개 동)으로 확대된다. 범죄예방환경 디자인(셉테드)은 길가의 조명과 조경을 다시 배치하거나 사각지대 CCTV 설치 등 마을 환경과 디자인을 바꿔 범죄를 예방하는 것을 말한다. 올해는 영화ㆍ연무ㆍ서둔ㆍ원천동이 안전마을로 조성된다.
범죄예방에 큰 역할을 하는 CCTV는 안전사각지대 110개소에 440대를 새로 설치한다. 노후 CCTV 220대는 최신형으로 교체한다. 지난 2010년 700대였던 수원시 CCTV는 지난해 말 기준 6천800여 대로 10배 가까이 늘어났다. 도시안전통합센터 직원들은 24시간 CCTV를 보며 수원시 곳곳을 살피고 있다.
■ 재난안전 관리ㆍ학생 안전 강화
지난해 10월 수원 권선구 남쪽 2㎞ 지역에서 진도 2.3 규모 지진이 발생한 이후 지진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수원시는 올해 ‘선제적 지진대비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당초 2020년 완료 예정이던 공공건축물, 교량, 수도시설에 대한 ‘내진 성능 평가’는 시일을 앞당겨 2018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또 지난달 16일부터 지진을 비롯해 태풍, 호우, 대설 등 재난 상황을 신속히 시민들에게 문자메시지로 전파하는 ‘수원시 재난 및 기상특보 알림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민안전처는 진도 3.0 이상일 때 재난문자를 발송해 ‘수원 지진’ 때는 시민들이 지진이 발생한 사실을 곧바로 알 수 없었다.
안전 취약계층인 초등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안전 정책도 도입된다. 등하굣길에 ‘보행 안전지도사’가 아이들을 데려다주는 ‘어린이 보행안전지도 사업’이 97개 초등학교에서 이뤄지고, 지난 2015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생존수영강습’도 계속된다.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자전거 교실’은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대상이다.
시민들이 체험과 참여를 통해 재난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안전 축제의 장 ‘수원 안전체험 한마당’은 올해도 계속된다. 특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지진체험, 고층피난체험, 안전벨트체험, 연기미로 탈출체험, 소화기체험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생활안전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교통 정책은 시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만들어간다. 매달 시민, 교통 전문가,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교통포럼’을 열어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문제가 있는 장소를 추천받으면 현장을 확인한 후 개선 방안을 집중적으로 토론한다.
교통 약자를 위한 특별택시(휠체어 탑승설비 장착)는 지난해 12월 10대를 증차해 올해 총 68대가 운영된다. 2018년까지 20대를 추가로 구매해 법정 대수의 두 배를 확보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은 어린이, 초ㆍ중ㆍ고등학생,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보도 정비, 맨홀 및 경계석 턱을 낮추는 ‘장애-free 수원’ 사업도 지속 추진된다.
수원역 일대 혼잡 해소와 환승 시간 단축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수원역 환승센터는 4월 완공된다. 지난 2010년부터 도입을 추진 중인 노면전차(트램) 사업도 본격화된다. 노면전차는 수원역~화성행궁~수원kt위즈파크~장안구청에 이르는 6㎞ 노선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 사업도 이뤄진다. ‘수원외곽순환(북부)도로’ 민간투자사업은 올해부터 2019년까지 진행되고, 고색ㆍ율전동에 도로가 개설된다. 또 상습적으로 정체되는 구간을 선정, 신호체계를 개선해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 계획이다.
이명관ㆍ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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