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1년 앞으로] 새로운 종목 도입… 젊어지는 ‘겨울왕국’

최대 28명 뛰는 빙속 매스스타트
남녀 혼성 ‘믹스더블 컬링’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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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노보드 빅에어
1년 앞으로 다가 온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더 젊고 다이내믹한 ‘눈과 얼음의 축제’가 될 전망이다. 바로 평창에서 첫 선을 보일 새로운 종목들 때문이다.

 

평창에서는 알파인 스키 국가별 팀이벤트, 스노보드 빅에어(남ㆍ여),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남ㆍ여), 믹스더블 컬링이 새롭게 도입된다. 화려한 볼거리와 긴장감을 더할 인기 종목의 올림픽 데뷔 뿐 아니라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 수도 100개를 넘겨 스포츠 팬들을 더 열광케 할 전망이다. 평창에서 만날 새로운 종목들을 살펴본다.

‘모두가 하나 된다’ 알파인 스키 팀 이벤트

동계올림픽의 대표 종목인 알파인 스키는 활강, 슈퍼대회전, 대회전, 회전, 복합으로 구분된다. 활강은 빠른 속도로 관문을 통과해 결승선에 도착한 시간을 겨루는 경기로 평균 시속 100㎞, 최고속도는 시속 140㎞에 달하며, 회전은 스피드를 유지하며 빠르게 연속적인 턴으로 기문을 통과하는 경기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선보이는 팀 이벤트는 250m~300m의 코스에서 대회전 기문을 이용해 평행경기로 진행되며, 상대팀 선수와 동시에 스키를 타면서 경쟁하는 것이 특징이다. 팀 이벤트는 세계 랭킹 1~16위 국가가 16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국을 가리며, 국가별로 남녀 선수 2명씩 총 4명이 한 팀을 이룬다.

 

‘설원의 서커스’ 스노보드 빅에어

겨울 스포츠 중 가장 짜릿하고 멋진 볼거리를 제공하는 종목이 바로 스노보드 빅에어다. 스노보드 빅에어는 눈 또는 임시구조물로 만든 대형 점프대를 도약해 점프,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을 겨루는 종목이다. 빠른 속도로 도약해 공중에서 퍼포먼스를 보이는 스노보드 빅에어는 선수와 관객 모두에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짜릿함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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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믹스더블 컬링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매스스타트는 스피드스케이팅의 다른 종목과 달리 레인의 구분이 없다. 또한 3명 이상 최대 28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16바퀴(6천400m)를 달려 순위를 가린다. 여러 선수가 한꺼번에 달리다 보니 코너링에서는 쇼트트랙과 같은 섬세함과 치열한 작전이 요구된다.

 

장거리 경기이기 때문에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4ㆍ8ㆍ12번째 바퀴에서 1~3위에게 각각 5ㆍ3ㆍ1점씩을 부여하며, 마지막 피니쉬라인을 통과하는 최종순위 1~3위에게는 각각 60ㆍ40ㆍ20점을 부여해 종합점수로 순위를 결정한다. 다른 선수의 진로를 방해하거나 앞선 선수에게 한 바퀴 추월당하면 실격 처리된다.

 

‘빙판의 체스’ 믹스더블 컬링

최근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컬링은 둥글고 넓적한 돌(스톤)을 굴려 목표지점(하우스)에 가까이 보내는 경기다. 이 과정에서 스톤의 위치선정과 경로 선택 등 매우 복잡한 전략과 집중력이 필요해 ‘얼음 위의 체스’라고도 불린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추가된 믹스더블 컬링은 4명이었던 기존 컬링과는 달리 남녀 1명씩 한 팀을 이룬다. 4명이 역할 분담을 했던 것과 달리 팀원이 줄었기 때문에 둘의 호흡이 중요하다. 한 엔드에 던지는 스톤도 기존 8개에서 5개로 줄어 더욱 집중력 높고 스피드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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