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아파트 개별사용료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토교통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 따르면 작년(1~11월)까지 경기도 아파트의 ㎡당 평균 개별사용료는 1천229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경기도에 이어 서울(1천228원), 세종시(1천207원), 인천(1천180원) 등 순이다. 개별사용료란 난방비와 급탕비, 전기·가스 등 개별 가정이 사용한 만큼 부과하는 금액을 말한다.
전국의 평균 개별사용료는 1천57원이었다. 2012년 1천150원에서 이듬해엔 1천159원으로 소폭 올랐지만, 2014년(1천94원)과 2015년(1천86원)부터 하락세가 완연하다. 이는 경기불황으로 추위에도 가급적 보일러 사용을 줄이는 가구가 적지 않은 추세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개별사용료와 달리 공동주택관리비는 상승세다. 지난해에는 ㎡당 2천115원이었다. 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하면 17만7천660원이다.
㎡당 관리비는 2012년 2천56원에서 2013년 2천95원으로 올랐다가 2014년 2천68원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2015년 2천104원에 이어 작년 다시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는 ㎡당 공용관리비가 2012년 797원에서 작년 927원으로 꾸준히 늘어난 탓이다.
경기도는 2천318원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관리비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로 2천454원에 달했다. 경기도에 이어 인천(2천220원), 세종(2천190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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