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폴리스 화재원인 규명 경찰-국과수 2차 합동감식

4명이 숨지고 47명의 부상자를 낸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를 수사 중인 경찰이 8일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한 2차 합동감식을 벌였다.

 

화성동부경찰서는 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2차 합동감식을 통해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해 발화 당시 착화물(불이 옮겨붙은 물체)이 무엇인지 집중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발화 당시 내부에 어떤 자재들이 남아 있었는지 등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모으고 있다”며 “이날 실시된 합동점검은 처음 어떻게 불이 시작됐는지 과정을 밝히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현장에 있던 바닥재, 천정재, 배관 및 덕트 보온재 등을 수거해 국과수에 감정의뢰했다. 감정결과는 1차 감식 결과와 함께 2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화성시는 이날 오후 화성동부경찰서, 화성소방서, 메타폴리스 관리주체인 센터포인트몰 관계자와 함께 화재가 발생한 B동 상가건물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했다. 점검 내용은 벽면 균열, 천장 붕괴 등 4층짜리 건축물 구조 전반 안전사항이었다. 

점검 결과, 건물 내 출입이 가능하다는 진단이 나옴에 따라 경찰은 제한적으로 B동 내 출입 허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권혁준ㆍ여승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