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작품은 주로 시골 생활을 통해 느낀 동심적 상상력과 순수한 감정들을 토대로 탄생했다. 작은 화면에 지극히 밀도 있는 선만으로 윤곽을 잡고, 평면적이고 장식적인 독특한 색채로 이야기가 있는 작품이 만들어졌다.
장욱진의 작품세계를 이어받아 자신만의 드로잉을 만들어낸 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이 오는 4월16일까지 개최하는 <제2회 뉴 드로잉 프로젝트>展.
앞서 미술관은 대학(원)생과 청년작가를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했다. 공모전은 차세대 예술가를 발굴 및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로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기존 평면과 입체 분야 이외에도 뉴미디어 분야를 신설하고, 모집인원 자격기준 또한 기존 미술 대학(원)생에서 만35세 이하 청년작가로 폭을 넓혔다.
공모전 사전심사에는 400여명의 청년작가가 지원했으며, 심사를 통해 최종 93명을 선정했다.
전시에서는 심사를 통해 선정된 93인의 평면 152점, 입체 13점, 뉴미디어 7점으로 총 작품 172점을 볼 수 있다.
아울러 이번 전시와 연계해 소장품전 <장욱진 드로잉>도 함께 선보인다. 전시는 장욱진이 작품 활동 후반기에 제작한 ‘매직마커 드로잉’ 25여점을 소개한다.
장욱진이 19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종이에 매직마커로 제작한 매직마커 드로잉은 주로 단순하고 빠르게 드로잉 한 선적인 작품들이 주를 이루며 선에서 나타나는 빠른 필치와 명쾌한 구도가 특징적이다.
테마는 크게 ‘닭’ ‘사람’ ‘집’ 등 3가지로 나뉘며, 화가의 일상적이면서도 친근한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장욱진의 작품 세계가 현대의 청년작가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보는 재미가 있다”며 “드로잉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031)8082-4245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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