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항공기 ‘꼬리무는 고장’ 승객들 불안한 이륙

아시아나·진에어 8일 하루동안
3건이나 발생… 회항·대피 소동
칼빼든 국토부 ‘집중점검’ 나서

아시아나, 진에어 등 국적항공기의 고장이 8일 하루 새 3건이나 발생하자 정부가 집중점검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 항공기 고장과 관련해 “진에어와 그 정비위탁사인 대한항공에 대해 타겟팅 점검을 실시하고 엔진, 보조동력장치 등의 정비체계 확보 상태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타겟팅 점검은 항공기 고장 데이터를 분석한 후 취약한 것으로 나타난 항공사와 기종, 계통 등에 대해 중점 개선시키는 방식이다.

 

앞서 진에어는 8일 오후 9시45분에 인천발 클락행 LJ023편이 이륙 직후 화물칸 화재 경고등이 감지돼 안전을 위해 회항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는 출발 한시간여 만인 오후 10시 44분 인천공항에 도착했으며 자체 확인결과 화재 경고등 오작동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진에어는 8일 오전 태국 방콕에서 인천으로 출발하기 위해 대기중이던 LJ004편 기체에서 발생한 연기가 객실 내부로 퍼지며 승객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와 함께 지난 8일 오후 9시 5분 인천을 출발해 방콕으로 향할 예정이던 아시아나 OZ743편이 엔진 이상으로 오후 11시30분 인천공항으로 회항했고 당시 해당 항공편에 탑승한 250명은 9일 오전 0시40분께 대체편을 이용해 다시 방콕으로 출발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번 사건들과 관련해 항공사의 정비규정 준수여부 등 위규사항을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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