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단상] 생태관광 세계평화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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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UN이 정한 ‘지속가능한 국제 관광의 해’(International Year of Sustainable Tourism for Development)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는 여행을 통해 각 나라를 이해하고 더 나아가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생태관광’은 여행자가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는 여행을 말하는데, 첫째는 생태우수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지키는 자연보전, 둘째는 잘 보전된 자연 자원을 통해 지역에 가능성을 관광객에는 휴식의 공간을 제공해 지역주민의 소득에 기여할 수 있는 지역참여 그리고 여행객이 지역 문화 및 자연의 소중함을 직접 느낄 수 있는 환경교육이 생태관광의 셋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지속가능한 관광’은 크게 경제적, 환경적, 사회문화적 측면으로 나눠 볼 수 있다. 환경적으로는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고 관광자원을 보전하는 관광이고 경제적 측면은 여행지의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관광을 의미하며, 사회문화적으로는 여행지의 문화를 해치지 않는 관광을 의미한다. 따라서 여행객뿐 아니라 여행지에 살아고 있는 사람들도 자연과 더불어 행복해질 수 있는 관광인 것이다.

 

1990년 설립된 세계생태관광협회(TIES)는 생태계 보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관광 도모를 위해 창설된 비영리협회로 ICCA(국제컨벤션협회)와 UIA(국제협회연합)가 인정한 국제 NGO 단체이다.

 

전 세계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대표하는 TIES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생태계 보전 및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써 생태관광을 활용하고 있으며 여행 및 관광을 좀 더 지속가능한 것으로 만들고자 앞장서 노력하며 100개국 이상의 회원들을 지원하고 이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생태관광및 지속가능관광 국제컨퍼런스(ESTC)의 가치는 자연·문화자원 보존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한 자리에 모으고 전문가 패널, 국제연사 및 연구발표를 통해 전략 및 솔루션을 공유와 지속가능한 생산 및 소비패턴, 생태관광의 모범사례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난관에 대한 토론의 장을 제공하는 한편, 개인 참가자들이 본인의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자연과 문화자원의 훼손방지를 위한 특별한 전략을 다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안산시는 2015년부터 TIES가 주최하는 ESTC에 참가해 시의 생태관광 및 지속 가능한 관광문제, 정책 구상, 도시 내 자연환경 회복, 거주민 회복사례 등을 알리고 ESTC 안산 개최를 제안해 국제적 공감대 형성을 인정받아 2017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었다.

 

지난 2월초에는 미국 뉴욕을 방문하여 켈리 브리커 회장을 만나 올 9월12일부터 15일까지 안산에서 개최하는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관광 국제회의의 논제와 세부실행 방안 등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토론과 협의를 마쳤다.

 

안산시는 2015년에 환경부로부터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대부도와 대송습지를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 받아 지속가능한 관광을 시정 역점 전략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30년간 가꾸어 온 안산의 도시 숲, 뛰어난 자연성을 간직한 서해의 보물 대부도와 대송습지, 청정 호수로 변모한 시화호의 재생 과정 등은 국제적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서 UNWTO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인 17가지에 포함되는 실천사항으로 숲과 바다의 보호 및 보존, 고용창출, 관광에서의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 프로그램 이용, 건강과 웰빙에 대한 일정한 기여, 지속가능한 사회기반시설 건설과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정책을 개발함으로써 아시아에서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한 관광 분야의 발전을 이루는데 선도적 역할을 펼쳐 나갈 것이다.

 

ESTC 2017 개최를 통해 얻는 직·간접 경제 파급효과는 24억 원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TIES 웹사이트, 뉴스레터, 파트너 및 전 세계 기관·단체 등 2백만 명 이상의 관광 전문가 등에 대한 홍보 마케팅과 70개국 1천여 명의 참가자를 통해 얻는 안산시 브랜드 가치 상승과 마케팅 효과로 내국인 및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에도 큰 성과를 낼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종길 안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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