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과거 역주행 사고가 발생했던 일반국도 60개소에 대해 같은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시설개선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국토부에 따르면 역주행 사고는 안전표지 부재 등으로 차량이 반대 차로로 잘못 진입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다수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표지 ▲노면표시 ▲자동감지·경보장치 등 시설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국토부는 2015년 역주행 사고 위험이 높은 일반국도 11개소를 선정해 위와 같은 시설정비 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과거 3년(2011~2013년) 동안 13건이었던 해당 구간의 역주행 사고는 2016년 들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범사업으로 설치된 자동감지·경보장치는 바닥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역주행 차량을 자동 감지해 경고음을 울리는 장치다. 엘이디(LED)형 진입금지 표지판으로 차량 우회를 유도해 역주행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설 개선을 통해 역주행 사고가 상당히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 3천명대 진입을 목표로 다양한 안전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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