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당 원내대표, 탄핵심판 결정 승복 구두 합의

4당은 13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구두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자유한국당 정우택·국민의당 주승용·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오찬회동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민주당 우 원내대표는 오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헌재 결정에 승복하기로 합의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구두로”라고 대답했다.

 

한국당 정 원내대표는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각 당마다 승복하는 것에 합의를 보자고 제안했고 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바른정당 주 원내대표도 지난 7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모든 정당이 헌재 결정에 대한 승복을 약속하자”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헌재의 탄핵 판결 이후 정치권의 불복으로 인한 사회 분열과 혼란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당을 제외한 야 3당은 2월 임시회 최대 쟁점인 선거연령 18세 하향 조정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하되 실제 적용은 2020년 21대 총선 때부터 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국민의당 주 원내대표는 “21대 국회부터 선거연령을 하향 조정하는 방안도 하나의 안으로 얘기는 됐으나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다”며 “여러 가지 방안을 찾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송우일·구윤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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