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선거로 새 집행부 뽑는다

정규직 채용비리를 겪은 한국GM 노조가 새 집행부를 선출한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13~14일과 21∼22일 제25대 임원 선거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임원선거에서는 지부장과 수석부지부장, 부지부장 및 사무국장을 뽑는다.

 

25대 선거는 정규직 채용비리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던 제24대 노조 집행부가 지난해 말 모두 사퇴 의사를 밝혀 예정보다 일찍 치러지게 됐다.

 

25대 선거에는 7개 조가 임원 후보자로 확정돼 역대 가장 많은 후보들이 출마했다.

 

노조는 14∼15일 1차 선거를 해 과반수를 득표한 조가 있으면 당선을 확정하고, 과반수를 얻은 조가 없으면 득표율 1·2위를 얻은 조를 대상으로 21∼22일 결선 투표를 치를 예정이다.

 

새로운 노조 집행부의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2019년 12월31일까지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원래 현 지부장과 임원 등의 임기가 오는 9월 말까지였는데 규약을 변경해 예정보다 빨리 치르게 됐다”며 “새 집행부가 임기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현 집행부가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한국GM의 도급업체 생산직 비정규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현직 한국GM 지부장을 비롯한 전·현직 노조 간부 17명을 기소했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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