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운전자만 골라 고의 접촉사고 돈 뜯은 50대 구속

의정부경찰서는 주로 여성 운전자를 골라 고의로 접촉사고를 내고 돈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M씨(52)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M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1시 30분께 의정부시 호원동의 한 골목길에 숨어 있다 서행 중인 K씨(52·여)의 차량에 다가가 발로 조수석을 차고 “차에 치였다”고 속여 K씨로부터 보험료를 요구하는 등 지난 2010년부터 지난달까지 36회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모두 1천6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M씨는 주로 여성 운전자들을 골라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과거에도 같은 수법으로 3차례 경찰에게 붙잡혀 벌금을 냈던 전력이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M씨는 경찰에서 “여성운전자는 마음이 약해 아프다고 우기면 대부분 보험 처리를 해줘 일부러 범행 대상으로 삼게 됐다”고 진술했다.

 

의정부=조철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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