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신’ 양학선, 모굴스키 기대주 최재우에 한수 지도

▲ 모굴스키 최재우.
▲ 모굴스키 최재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모굴(mogul) 스키에서 메달 획득을 노리는 최재우(23)가 체조 ‘도마의 신’ 양학선(25ㆍ수원시청)으로부터 한 수 지도를 받았다.

 

양학선은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 참가, 대학 후배인 모굴스키 국가대표 최재우에게 공중 회전시 동작에 대한 조언을 해줬다.

 

양학선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다른 종목도 재미있게 보겠지만 모굴 스키가 특히 기대된다”라며 “최재우 선수와 인연이 생겼다. 기술을 가르쳐줬다”고 소개했다.

그는 “내가 가르쳐준 것은 최재우 선수의 100% 중에서 0.5% 정도만 되는 것 같다”며 “운동선수는 1년이나 2년, 또는 4년에 한 번 웃음이 나는데, 최재우를 포함한 모든 선수가 평창에서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체조 선수인 양학선이 스키 선수인 최재우에 원 포인트 레슨을 한 것은 모굴 스키가 눈 둔덕을 빠르게 내려와 두 차례 점프로 공중에서 묘기를 펼치는 종목으로, 공중에서 수 차례 회전한 뒤 정확하게 착지해야 하는 점이 기계체조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한편, 양학선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처음으로 기계체조 도마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체조의 간판 스타다.

황선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