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학박물관, 오는 23일 창작 판소리 ‘다산 정약용’ 무료 공연
우리나라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 인물인 정약용을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문화유산 판소리로 만날 수 있는 공연물이 탄생했다.
실학박물관이 오는 23일 오후 2시 박물관 열수홀에서 선보이는 창작판소리 <다산 정약용>이 그것이다.
이 작품은 ‘창작판소리열두바탕추진위원회’가 지난 2016년 경기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정약용 선생의 일대기를 담아 창작한 공연물이다.
올해로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지 강진에서 <경세유표> 집필을 마친 지 200주년, 내년이면 <목민심서>를 저술한 지 200주년이 되는 해다.
이같은 기념비적인 해를 맞아 기획한 창작판소리 <다산 정약용>을 다산 정약용 선생 유적지가 있는 남양주시 실학박물관에서 무료로 초연하는 것이다. 단, 박물관 입장료는 내야 한다.
작품 관련 자료 제공 및 감수는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이, 창본은 임진택, 작창은 이번 무대에 오르는 명창 임진택ㆍ송재영ㆍ이재영, 연출은 김정섭이 각각 맡았다.
추진위 관계자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학사상과 애민정신, 공렴정신(公廉情神)을 우리 민족정서의 원형인 판소리로 담아내고자 했다”고 작품 기획 의도를 밝혔다.
박물관 관계자는 “정약용과 판소리를 결합한 이번 공연은 여러모로 그 의미가 깊다”면서 “23일 박물관을 찾아오면 현재 진행 중인 전시 관람과 더불어 창작 판소리 공연을 무료로 보는 1석 2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실학박물관은 현재 특별전시 <하피첩이 귀향>을 운영 중이다. 하피첩은 정약용의 부인 홍씨가 유배 간 남편을 그리워하며 시집올 당시 입은 다홍치마(하피)를 강진으로 보낸 것을 정약용이 서첩으로 만들어 아들들에게 보낸 편지를 말한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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