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16일 변론 파행 전망…"증인 3명 소재확인 안돼"

'고영태 녹음파일' 녹음한 김수현씨 포함 김영수·이성한 '연락두절'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이 증인들의 불출석으로 다시 파행 위기에 놓였다.

 

헌재는 16일 탄핵심판 14차 변론에서 출석이 예정된 증인 4명 중 3명의 소재를 파악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경찰이 '소재탐지 불가'로 회신해 왔다고 15일 밝혔다.

 

소재 파악이 안된 이들은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 등이다.

 

헌재는 앞서 이들에게 출석요구서가 전달되지 않자, 경찰에 소재탐지 요청을 했다. 이들은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과 함께 증인 신문이 예정돼 있었다.

 

특히, 김수현 전 대표는 이른바 '고영태 녹음파일'을 녹음한 당사자로 이날 증언에 관심이 쏠렸다.

 

이에 따라 16일에는 정 전 이사장에 대한 신문만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정 전 이사장은 이미 진술서도 제출해 헌재에 출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4일 13차 변론에서도 증인 4명 중 3명이 불출석했다. 당시 헌재는 불출석 증인에 대한 신문을 취소했다.

 

16일 열리는 14차 변론에서도 증인들이 나오지 않으면 재소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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