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박이’ 섬마을… 경관관리 기준 필요

市 ‘기초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
섬 5대 장소 경관개선 시급 지적

인천 도서지역의 선착장과 해변 등 주요 장소에 대한 경관개선과 중점 장소별 경관 관리를 위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16일 한국문화경관연구소는 인천시가 의뢰한 ‘도서경관 관리를 위한 기초조사 및 시범사업 발굴 용역’에 대한 최종 보고회를 갖고 도서지역의 선착장,마을,해변 및 해수욕장, 산림, 도로 및 탐방로 등 5대 장소에 대한 경관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특히, 도서지역의 중점 장소인 선착장은 게이트 조형물, 안내시설 등 공공시설의 디자인 개선이 필요하고, 산림은 무분별한 훼손 방지를 위한 경관 기준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도서지역 경관에 대한 인식 실태 조사에서는 관광객은 도서지역에 대해 우수한 자연 생태계의 이미지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고, 반면에 지역주민은 낙후된 지역 이미지를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경관의 주요 문제점으로는 관광객은 마을의 획일적 경관을, 지역주민은 특징 없는 선착장의 진입경관을 각각 지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연평도, 대무의도와 같은 도서의 해안선을 따라 주요 경관이 있는 해안 이용형 도서는 선착장과 해안, 해안도로를 중점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이작도, 강화도 같이 경관 거점이 분산된 형태의 거점 분산형 도서는 특성에 맞도록 선착장, 마을 경관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굴업도 문갑도 등 선착장 중심으로 마을을 비롯한 경관 거점이 집중된 진입부 집중형 도서는 선착장 진입경관 개선과 특화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40개 도서에 대해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경관 기초조사를 실시하고, 비 전문가도 활용할 수 있도록 DB를 구축?공유 하여 일관성 있는 시책추진이 가능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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