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지부-단국대 교수·학생들
학습환경개선·성장상담 등 보호대상자·자녀 지원 나서
16일 오전 11시께 용인시 수지구에 있는 단국대학교 죽전 캠퍼스. 이곳에서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지부 관계자들과 단국대 상담학과 교수 및 학생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아름다운 동행’ 프로젝트를 위한 자매결연식이 열렸다.
‘아름다운 동행’은 범죄를 저지른 뒤 죗값을 치르고 출소한 법무보호대상자 자녀가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이른바 ‘범죄 대물림’을 막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지부와 가족위원회, 단국대 상담학과가 상호협력을 통해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프로젝트는 기존에 보호대상자 자녀를 대상으로 학업지원 봉사활동을 하던 것에서 1대1 개별학습 지도 및 성장상담 지원뿐만 아니라 문화체험ㆍ캠프 등 더욱 다채로운 활동으로 확장됐다. 이를 통해 가족위원회와 단국대 상담학과 학생들은 보호대상자 자녀들의 학습 환경 개선뿐 아니라 이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자유롭게 꿈을 펼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자매결연식에 참석한 10명의 상담학과 학생들은 저마다 결의에 찬 표정으로, 앞으로 자신이 맡게 될 보호대상자 자녀를 위한 프로젝트 진행 과정을 진지하게 경청했다. 대학생위원회로 선정된 이들은 총 33명으로, 학사ㆍ석사ㆍ박사 과정 중인 학생들로 구성됐다.
대학생위원회 회장을 맡은 안현지씨(24ㆍ여)는 “이전부터 청소년 대상 상담을 하고 싶어 휴학 중임에도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회장까지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때론 친구처럼 때론 누나ㆍ언니처럼 그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유현실 단국대 상담학과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보호대상자 자녀와 대학생위원회인 상담학과 학생들 모두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로 인해 밝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이에 대해 조명순 가족지원위원회 회장은 “가족지원위원회는 대학생위원회 활동지원을 통해 보호대상자 및 자녀가 사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나눔과 배려가 넘치는 사회를 구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송승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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