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지자체·경찰, 너도 나도 ‘포켓몬고’ 안전 대책 고심

▲ 포켓몬고

고양시는 최근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 사용자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안전 대책을 수립했다고 16일 밝혔다.

 

‘포켓몬 고’는 휴대폰 카메라로 주위를 비추며 걸어다니다 불시에 화면에 나타나는 포켓몬을 잡는 게임으로서, 전방 주시를 제대로 할 수 없어 안전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시는 일산 호수공원을 비롯한 관내 500여 개의 장소에서 포켓몬이 다수 출몰, 일명 ‘포켓몬 성지’로 각광받고 있어 사용자들의 빈번한 안전사고가 우려됐다.

 

이에 따라 시는 포켓몬이 주로 출몰하는 지하철역, 관광명소 등에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주정차 CCTV와 교통정보안내 전광판 등을 통해 안전 운전을 당부하고 나섰다.

 

아울러 시는 호수공원, 웨스턴돔, 화정문화의 거리 등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보행 동선에 ‘스마트폰 라인’과 인지성 확보를 위한 사인물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일산서부경찰서도 ‘포켓몬 고’ 열풍에 따른 교통사고 위험 증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청소년 교통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일산서부서는 이달 초 탄현동의 한 중학교를 방문해 전교생 830명을 대상으로 ‘포켓몬 고’ 게임 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알리는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등 만일의 교통사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포켓몬 고’ 게임 시 지켜야 할 교통안전 수칙에 대한 내용의 교육을 강화해 달라는 공문을 일산서구 지역 49개 초·중·고교에 지속적으로 보낼 예정이다.

 

향후 양 기관은 안전하게 증강현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협조 체계를 구축, 안전사고를 미리 방지할 계획이다.

 

고양=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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