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프로축구 챌린지(2부리그) 수원FC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제주도 서귀포시 공천포 전지훈련센터에는 우중충한 하늘아래 몸을 가누기 힘든 바람이 세차게 몰아쳤지만 선수들은 ‘파이팅!’을 연발하며 전력 담금질에 여념이 없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재승격을 노리는 수원FC는 조덕제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 등 38명의 선수단이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26일간 제주도 서귀포시에 2차 전지훈련 캠프를 차렸다.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지난달 대만 카오슝과 태국 방콕을 오가며 해외 전지훈련을 가진 수원FC는 ‘기회의 땅’ 제주도에서 지난 시즌 클래식 승격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막바지 구슬땀을 흘렸다.
예정된 훈련이 모두 끝나자 선수들은 트레이너의 지시에 따라 코어 트레이닝으로 뭉친 근육을 풀었고, 서로의 잘된 점과 부족한 점을 공유하며 의지를 불태웠다.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신화의 주역이자 일본 J리그 주빌로 이와타와 사간도스, V바렌 나가사키 등을 거쳐 올 시즌 수원FC의 유니폼을 입은 공격수 백성동(25)은 “선수 모두가 훈련에 대한 의지가 강해 시간을 거듭할수록 조직력이 탄탄해지고 있다”며 “J리그에 비해 동계훈련 기간이 긴편이지만 훈련 스케줄이나 프로그램이 잘 맞아 빨리 팀에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성동은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팀이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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