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다섯마당 역대 스승들에 사사…끊어진 우리 소리 맥 잇는 데 '혼신'
김소희 명창(춘향가 예능보유자)에게 춘향가와 심청가를, 박봉술 명창(적벽가 예능보유자)에게 적벽가와 수궁가를, 정권진 명창(심청가 예능보유자)에게 심청가를 각각 사사했다. 특히 동편제 판소리의 거목인 박록주 명창에게서 흥보가를 사사했다.
이후 2002년 2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로 지정된 고인은 남성적인 동편제 소리의 맥을 이어왔다는 평. 근대의 소리 전하기에도 힘썼던 고인은 1995년 단절 위기의 ‘숙영낭자가’를 완창하는 등 끊어진 우리 소리를 잇는 전승사업도 힘을 기울였다. 발인 오는 23일. 빈소 명지병원 장례식장(고양시 덕양구 화수로 14번길 55) 특9호실. 031-810-5444.
권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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