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봄철 미세먼지 선제 대응

고양시가 중국 스모그와 황사가 유입하는 봄철 대기 중 고농도 미세먼지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세먼지 경보제’를 연말까지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미세먼지(PM-10)는 대기 중에 부유하는 분진 중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인 먼지를 말한다.

 

이 가운데 초미세먼지(PM-2.5)는 지름이 2.5㎛ 이하의 작은 먼지를 가리키며, 머리카락 지름의 20분의 1에서 30분의 1 수준으로 입자가 매우 미세해 호흡 시 코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폐포까지 직접 침투해 천식이나 폐질환을 유발시킨다.

 

시는 이 같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를 마두역·행신동·식사동·신원동 측정소에서 측정, 그 농도에 따라 주의보와 경보로 구분해 대기환경전광판이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 등을 통해 발령사항을 전파할 계획이다.

 

특히 어린이집, 노인복지시설 등의 취약계층 기관에 계층별 대응요령 안내문을 배포하고 미세먼지 담당자를 지정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대처방안을 숙지할 수 있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안에 노후측정소를 교체하고, 대화동 측정소 신설해 대기오염도 측정의 정확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계절적 특성상 중국에서 날아오는 스모그와 황사가 유입돼 대기 정체현상이 발생하는 5월까지 일시적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증가할 것“이라며 ”시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미세먼지 예보와 경보 발령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의 실시간 농도는 환경부 에어코리아(www.airkorea.or.kr) 및 경기도 대기오염정보센터(http://air.gg.go.kr)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우리동네 대기질’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 대기오염정보센터에서 휴대폰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신청하면 대기오염 경보 및 예보 안내도 받아볼 수 있다.

고양=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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