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기하수처리장 ‘지하화’ 확정… 논란 일단락

2024년까지 市 재정사업 추진

인천시는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을 현 부지에 지하화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논란을 빚었던 사업 방식은 시 재정사업으로 2024년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실무회의를 통해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거론된 사업 방식과 남동공단의 폐수처리 문제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현 부지 지하화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시는 남동공단 내 난분해성 물질(폐수)과 일반지역 생활하수 유입단계부터 분리되도록 새로 건설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적정수질 확보와 수처리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시설물 집약화 및 현대화로 미세한 악취물질까지 완벽히 처리해 쾌적한 도시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6월까지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시민간담회를 이어왔다. 간담회는 이해당사자간 의견이 첨예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지만, 시는 실무기관들과의 심도있는 논의 끝에 현 부지 지하화, 시 재정사업 추진이라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24년까지 3천200억원을 투입해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을 건설할 계획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혐오시설 이미지 탈피를 위해 하수처리시설물은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친환경적인 공원을 조성한다.”라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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