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균 유치위 공동위원장 “지역발전 마지막 기회 반대 주민과 갈등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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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화성 화옹지구가 선정되면서 ‘화옹지구 군공항 유치위원회’는 반색하고 나섰다.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균 유치위 공동위원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해 원활한 이전 사업 추진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화옹지구가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됐는데.

매우 기쁘고 환영한다. 유치위는 지난해 12월부터 군공항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국방부를 찾아 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군공항 찬성 서명부를 전달하기도 했다. 우리 주민들은 이번 군공항 유치가 사실상 지역 발전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있다.

 

-그간 군공항 유치에 사활을 걸어온 이유는.

그동안 화성시는 균형개발이라는 목표 아래 서부지역 개발에 나섰다. 그런데 향남ㆍ남양 일대와 달리 조암은 낙후된 상태로 방치 중이다. 이에 청년들은 안중이나 향남으로 빠졌고, 사람이 없으니 당연히 상권도 죽었다. 미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군공항 유치만이 난국을 타개할 방법으로 떠올랐다.

 

-주민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점차 군공항 유치에 찬성 의견으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군공항 유치를 통해 지역의 살길을 모색하자는 것이다. 군공항이 들어서면 도로, 철도, 학교 등 기반시설이 갖춰진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다만 반대 주민들과의 갈등은 풀어야 할 숙제다. 토론과 대화의 장을 통해 찬성하는 주민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국방부와 수원시, 화성시에 바라는 점은.

우리는 어디까지나 ‘지역 발전’이라는 대의명분 아래 조건부 찬성을 하고 있다. 그만큼 화옹지구 발전을 위한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앞으로 국방부와 수원시의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이전지역 주민들이 찬성하는 만큼 화성시의 입장에도 변화가 있길 기대한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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