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 부착한 외제차 쫓아 훔친 일당 6명 입건

과천경찰서는 20일 남양주와 대구, 단양 등지에서 외제 승용차를 훔쳐온 혐의(절도)로 A씨(21)를 구속하고, B씨(26)를 같은 혐의로, 훔친 차량을 매입한 혐의(장물취득)로 C씨(33)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2월 24일 중고차 매매사이트에 매물로 내놓은 외제 승용차 주인에게 차를 매입하겠다고 속인 뒤 미리 준비한 GPS를 보닛 안에 몰래 부착한 후 GPS 위치를 추적, 훔치는 등 지난 4일까지 같은 수법으로 외제 승용차 2대와 차 열쇠, 등록증 등 5천만 원 상당의 차량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중고차 매매사이트에서 시세보다 싸게 거래되는 외제 승용차는 대부분 대포차여서 피해자들이 신고하기가 어렵다고 판단,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차량 직거래 시 이전등록을 하지 않으면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어 반드시 표준 계약서를 작성하고 조속히 등록을 해야 한다”며 “특히 매매과정에서 GPS를 추적해 차량을 절도하는 사례가 많아 GPS 부착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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