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북한 국적 용의자 4명, 제3국 거쳐 17일 평양 도착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암살과 관련해 말레이시아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는 북한 국적 용의자 4명이 이미 17일 평양에 도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 사진=연합뉴스, '김정남 암살' 북한 국적 용의자 4명, 제3국 거쳐 17일 평양 도착
▲ 사진=연합뉴스, '김정남 암살' 북한 국적 용의자 4명, 제3국 거쳐 17일 평양 도착

싱가포르 보도채널인 채널뉴스아시아는 지난 19일 고위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이들이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경유해 평양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또 말레이시아 중문매체 중국보(中國報)도 이들 4명의 용의자들이 범행 4일 만에 북한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중국보는 이들이 일부러 3개 국을 옮겨다니며 4일 만에 평양에 도착하는 긴 우회노선을 택했다며 말레이시아 경찰의 조사를 혼란스럽게 해 시간을 늦춰 추적을 어렵게 하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검거된 리정철(46) 외에 리지현(33)·홍송학(34)·오종길(55)·리재남(57) 등 북한 국적 용의자 4명이 있으며, 이들이 범행 당일인 13일 모두 출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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