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vs 광저우 헝다와의 ACL 2차전…‘대륙의 3천 원정대 3.1절 빅버드로 몰려온다’

▲ 수원 삼성

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과 중국 C리그 광저우 헝다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예선 2차전을 앞두고 중국 원정팬들이 대거 수원시를 찾을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양 팀 응원전이 고조되고 있다.

 

수원은 20일 “다음달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광저우 헝다와의 ACL 조별예선 2차전이 중국팬들의 인해전술로 원정석이 뒤덮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광저우전의 입장권 예매가 20일 개시된 가운데 광저우 구단은 수원을 사전 방문해 원정팬들을 위한 입장권 3천장을 확보해달라고 요청했다.

 

광저우 구단은 현장 답사에서 “우리 팬들의 규모가 많기 때문에 예상보다 더 많은 인원이 올 수도 있다. 빅버드 원정석 규모(3천800명)보다 많은 인원이 올 경우 2층도 개방해달라”며 대규모 원정단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고 수원 관계자는 전했다.

 

광저우 헝다의 인해전술 응원전략에 수원월드컵경기장은 벌써부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K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서포터즈이자 수원의 12번째 선수인 ‘프렌테 트리콜로’도 화끈한 응원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어 경기 결과 못지않게 양팀 서포터즈의 응원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원의 주장 염기훈은 “중국에서 3천명 이상의 원정 응원단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은 놀랐다. 하지만 우리는 K리그를 대표하는 ‘축구수도’ 수원을 연고로 하는 팀이다. 상대가 아무리 많이 와도 우리는 그보다 더 많은 팬들이 더 큰 목소리로 응원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클럽들 간의 경기답게 관중석에서도 멋진 대결이 펼쳐질 것이다. 우리 수원 선수들도 경기장에서 멋진 경기력으로 반드시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한편, 광저우 헝다, 이스턴 SC(홍콩),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함께 G조에 속한 수원은 오는 22일 오후 7시 일본 토도로키 경기장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이며, 오는 9월까지 각팀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총 6차례 맞대결을 벌여 16강 진출을 다툰다.

 

이미 장외에서 치열한 기싸움이 시작된 수원과 광저우 헝다의 조별예선 2차전은 3월 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며, 수원은 20일부터 인터파크티켓 홈페이지(sports.interpark.com)를 통해 입장권을 판매한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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