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성지’ 수원서 내달 아시아선수권 열전

女 8개국 참가…한국, 3연패ㆍ통산 13회 우승 도전

▲ 여자 핸드볼 대표팀.경기일보 DB
▲ 여자 핸드볼 대표팀.경기일보 DB

한국 핸드볼의 ‘성지(聖地)’ 수원시에서 아시아 여자 핸드볼의 최강을 가릴 제16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가 펼쳐진다.

 

20일 대한핸드볼협회에 따르면 오는 3월 13일부터 22일까지 열흘간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개최국 한국을 비롯, 중국과 일본, 카자흐스탄 등 8개국이 참가하는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당초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후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한국이 이 대회서 결선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하면서 연기돼 올 해 치르게 됐다. 지난해 대한핸드볼협회는 리우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할 경우, 아시아여자선수권을 개최해 핸드볼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었지만 예선 탈락하면서 무산됐었다.

 

하지만 아시아핸드볼협회가 개최권을 가져간 한국에 올해 상반기 중 대회가 치러질 수 있도록 요청해 대한핸드볼협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핸드볼의 성지인 수원시를 개최지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을 개최하는 수원시는 지난 1988년 하계올림픽 핸드볼 경기가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져 한국 여자 대표팀이 금메달, 남자 대표팀이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사상 첫 남녀 동반 메달을 획득한 ‘성지’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최강’이자 세계 정상급의 한국 여자대표팀은 대회 3연패와 함께 통산 13회 우승에 도전한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0일 권한나(서울시청), 류은희(부산시설공단), 원선필(인천시청), 유소정(SK슈가글라이더즈) 등 18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8개국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른 뒤 결선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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