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첫 도전장 내민 수원의 ‘초년병 3총사’, 의욕 불태워

▲ ACL 초년병 3총사 조나탄, 김민우, 박기동.수원 삼성 제공
▲ ACL 초년병 3총사 조나탄, 김민우, 박기동.수원 삼성 제공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첫 도전장을 내민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초년병 3총사’가 의욕을 불태웠다.

 

수원은 20일 AFC 챔피언스리그 결전이 펼쳐질 일본 가와사키에 입성했다. 수원은 오는 22일 오후 7시 일본 토도로키 경기장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과 조별예선 G조 1차전을 벌인다.

 

이날 장대비가 쏟아지고 강풍이 부는 가운데 도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첫 훈련을 펼친 수원 선수들 속에 외국인 선수 조나탄과 미드필더 김민우, 공격수 박기동이 유난히 의욕을 불태웠다. 만만치 않은 프로 경력을 보유한 이들이지만 ACL 첫 출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 전지훈련 4골에 이어 지난 18일 일본 J리그 사간토스전에서도 득점을 이어간 조나탄은 지난 2014년부터 K리그에서 활약해왔지만 ACL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나탄은 “설렌다. 올 시즌 내게 매우 큰 도전이 이제 시작된다”며 “K리그와는 또 다른 스타일의 선수들, 팀들을 상대로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증명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우에게도 ACL은 각별하다. 사간토스에서 7년간 활약했지만 ACL과는 인연이 멀었다. 그는 “ACL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무척 컸는데 공교롭게도 첫 상대가 일본 팀이라 걱정보다는 기대가 크다”며 “우리가 준비한 것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프로 8년차 박기동도 “솔직히 다른 동료들이 ACL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부러웠다”며 “내게도 기회가 찾아온 만큼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8번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도전에 나선 수원은 초년병 3총사들의 의욕을 앞세워 조별리그 첫 경기의 승리를 준비하고 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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