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기획연주 시리즈로 ‘마에스트라&마에스트로’ 선보여

▲ 김대진
▲ 김대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기획연주 시리즈로 <마에스트라&마에스트로(Maestra & Maestro)>를 선보인다.

 

마에스트라&마에스트로는 국내 최정상의 마에스트라와 마에스트로를 부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획공연이다.

 

최정상 피아니스트이자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예술 감독으로 한국 음악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마에스트로 김대진을 시작으로 부천필 계관지휘자인 마에스트로 임헌정, 여성 지휘자의 역사로 불리우는 마에스트라 김경희를 만날 수 있다.

 

먼저 김대진 지휘자는 23일 슈만의 곡을 준비했다. 슈만 특유의 시적이고 상상력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것이 특징인 ‘첼로 협주곡 가단조 작품 129’이 문을 연다. 이 작품은 첫 제시부의 긴 길이와 도입부의 초절기교적인 테크닉 때문에 슈만의 모든 작품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대범하고 모험적인 곡으로 평가받았다.

 

▲ 김경희
▲ 임헌정, 김경희
이어 ‘교향곡 제1번 봄’을 들을 수 있는데, 이 곡은 슈만이 1841년 1월 한 달 만에 전체 악보를 완성한 곡으로 유명하다. 봄이라는 제목이 붙여진 것은 ‘베트거’의 ‘봄의 시’에서 자극을 받아 작곡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대의 호른과 트럼펫이 나란히 연주하는 팡파르로 시작하는 1악장, 독특한 당김 음을 지니고 매우 온화한 느낌을 주는 2악장, 현이 주요주제를 거칠게 연주하는 3악장, 소나타 형식의 생기 있고 우아한 4악장으로 마무리되는 작품이다.

 

특히 이날 무대는 지적이고 독창적인 연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양성원도 함께한다.

이어 6월23일에는 임헌정이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페르퀸트 모음곡’을, 10월27일 김경희가 차이콥스키의 ‘예브게니오네긴 중 폴로네이즈’ ‘교향곡 5번’과 부르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차례로 들려준다.

 

부천필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마에스트라와 마에스트로의 연륜있는 음악적 해석과 각기 다른 연주 스타일을 음미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올 한해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들과 함께하는 희망찬 연주를 감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매는 부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bucheonphil.or.kr)를 통해 가능하다. 전석 1만 원. 문의 (032)625-8330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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