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시험’ 대한민국 대입 시험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 책

▲ 대한민국의 시험

핀란드, 캐나다, 독일 등 이른바 교육 선진국들은 비판적 창의적 사고력을 평가 기준으로 하는 대입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기존의 시험 방식과 수용적 학습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여러 차례 ‘교육 개혁’을 실시하고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민국의 시험>(다산4.0 刊)은 비판적 창의적 사고력을 평가 기준으로 하는 대입시험이 어떤 방식으로 구성되는지 생생하게 보여 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이자 교육학자인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장은 앞서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를 통해 대학 교육의 현실에 경종을 울리고 우리 교육 문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에는 우리나라 교육 문제의 정점에 시험이 있음을 밝히고, 교육 개혁을 가져올 핵심 방안으로 새로운 시험, 즉 시험 혁명을 제안한다.

 

책에는 현재 전 세계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는 시험들을 예시로 수록했다. 국어, 역사, 과학, 외국어, 미술 등 과목별로 실제 시험 문제들을 그대로 실었고, 이 시험 문제들이 과목에 따라 어떠한 특징을 가지며 어떻게 학생들로 하여금 비판적 창의적 사고력을 키우도록 하는지 설명한다.

 

또 이러한 대입시험에 대해 제기될 수 있는 여러 의문점들에 대해 조목조목 답한다. ‘교육 개혁보다 사회 개혁이 우선이다’, ‘채점의 공정성이 흔들린다’, ‘난이도가 너무 높다’, ‘현재 우리나라 교사들로는 힘들다’ 등 기존의 대입시험에 익숙한 우리 사회에서 가질 법한 이 의문점들이 실제로는 근거가 약하거나 새로운 대입시험의 성격을 오해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외에도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이 어떠한 구조적 문제점으로 인해 창의적 인재를 키우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지 분석하고 있으며, 새로운 시험 외에도 교육 개혁을 위해 생각해 보아야 할 지점들을 예리하게 포착한다.값 1만6천 원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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