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면전차 도입 차질 없이 준비
교통약자 위한 특별택시 확충
올해를 ‘수원 시민의 정부’ 원년으로 삼은 수원시가 시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도시교통정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노면 전차 개통 등을 통한 ‘사통팔달 철도망’을 구축하고, 어르신ㆍ장애인 등 교통 약자들의 편의 확충에 나선다.
신태호 수원시 안전교통국장은 22일 오전 수원시청에서 열린 2017년도 시정 브리핑을 통해 “도시 교통의 중심을 자동차가 아닌 ‘시민’에게 맞춘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시는 우선 오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도시철도 1호선 노면 전차 설립사업을 추진한다. 노면 전차는 수원 교통의 중심지인 수원역~화성행궁~kt위즈파크~장안구청을 연결하는 6㎞ 구간에 조성된다. 지난해 사업 추진에 필요한 도시철도법과 철도안전법 등이 개정ㆍ공포됐고, 도로교통법도 개정 중인 만큼 노면 전차 도입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 수인선(수원~고색~오목천), 오는 2022년 신수원선(인덕원~수원~동탄)ㆍ신분당선 연장선(광교~호매실) 등이 개통되고, 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완료되면 수원시를 감싸는 촘촘한 철도망이 완성될 예정이다. 신 국장은 “현재 추진 중인 철도 사업이 완료되면 격자형 철도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며 “시민들의 철도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 어르신, 장애인 등 교통 약자의 안전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보행 안전지도사가 초등학생의 등하굣길에 함께하는 ‘어린이 보행 안전지도사업’을 시행하고, 교통 약자를 위한 특별택시를 확충한다. 휠체어를 탄 채 탑승할 수 있는 특별택시는 현재 68대가 운영 중으로, 시는 올해 10대, 내년 10대 등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출퇴근시간 광역 버스 입석 탑승을 해소하기 위해 2층 버스 8대를 올해 안에 추가로 도입한다.
시는 특히 ‘시민의 정부’에 걸맞게 시민 의견을 수렴해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선진 교통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신 국장은 “오는 2030년 이후 미래교통을 구상하기 위한 ‘수원시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시민 교통평가단’을 운영, 교통정책 방향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겠다”면서 “현장 중심의 찾아가는 교통포럼을 운영해 현실적인 교통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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