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부천~서울 민자고속道 전구간 지하화 촉구

서부 수도권행정협의회

부천시 등 수도권 서부지역 11개 기초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서부 수도권행정협의회가 광명∼부천∼서울 간 민자고속도로 모든 구간 지하화 건설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 지자체는 22일 서울 강서구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건설 예정인 이 민자고속도로의 부천∼서울 구간이 지상화하면 공기 오염과 교통 소음 등이 우려된다”며 이처럼 주장했다. 특히 부천시는 이 민자고속도로 건설로 지역이 동서로 양분된다는 점을 들어 지상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국토교통부나 민자고속도로 건설회사 측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길이 20.2㎞로 충남 천안∼평택∼수원∼광명∼부천∼서울 간 광역교통망 구축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 민자고속도로는 터널이나 지상으로 건설될 예정이지만 부천 구간(6.36㎞) 가운데 2.54㎞와 서울 일부 구간 등은 고가로 계획돼 있다.

 

이들 지자체는 광명과 서울 양천ㆍ강서구를 흐르는 안양천 수질 개선도 공동으로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서부 수도권행정협의회는 인천 부평ㆍ계양ㆍ서구ㆍ강화군을 비롯해 부천ㆍ김포ㆍ광명ㆍ시흥시, 서울 강서ㆍ양천구 등 수도권 서부지역 11개 기초자치단체가 지역 현안을 공동 해결하기 위해 분기별로 모여 회의를 열고 있다.

부천=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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